우리대학 2022년 '이달의 연구자' 첫 수상자로 건축공학과 김민구 교수를 선정했다.
'이달의 연구자'는 연구성과가 우수한 연구자 발굴을 통해 연구자의 권위와 명예를 높이고, 자율적 연구환경 분위기 고취와 연구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올해 첫 도입한 제도로 논문 발표 학술지의 피인용지수(IF) 및 학문분야별 IF값 상위 %, R&D 수주 금액, 기술이전 금액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충북대는 매달 ‘이달의 연구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김민구 교수는 홍콩 이공대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정합이 필요 없는(registration-free)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 생성 기법’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 논문은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 11.775, 학문분야별 IF값 상위 0.365%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COMPUTER-AIDED CIVIL AND INFRASTRUCTURE ENGINEERING」에 ‘Registration-free point cloud generation technique using rotating mirror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구조물의 3차원 형상계측에 있어 기존의 방법은 전체 형상을 스캔하기 위해 적어도 2개 이상의 위치에서 취득된 스캔 데이터를 정합하는 방식이었으며, 여러 위치에서 스캔이 필요하여 계측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데이터를 정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합에러로 인해 정밀 형상계측이 어려운 단점이 존재했다.
이에 연구진은 회전 가능한 평면거울을 이용해 스캐너의 이동 없이 한 위치에서 구조물의 3차원 형상을 계측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스캐너, 대상 구조물 및 평면거울의 기하학적 상관모델을 규명한 것으로 기술 검증 결과 기존 방법과 비교하여 39%의 시간 단축과 함께 정합에러 없이 정밀한 3차원 형상계측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민구 교수는 “3차원 형상계측의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이 기술을 활용해 여러 건축, 토목, 기계 구조물 및 실내외 공간의 효율적인 3차원 형상계측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히며 “처음 도입된 이달의 연구자에 선정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학생들과 같이 실험을 통해 논문으로 마무리하는 일련의 작업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번처럼 좋은 논문으로 마무리 되면 또다시 새로운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앞으로 논문만을 위한 연구가 아니라 실제 상용화되어서 산업계 및 사회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 관련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